♻️ 화장품 용기 재활용, 실천 가능한 패키징은요? (하)
지속 가능한 아름다움, 화장품 용기 재활용
지난 칼럼에 이어 화장품 용기에 사용되는 재질 및 화장품 용기 재활용에 대해 더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주요 플라스틱 원료 외에 사용되는 다른 재질의 종류와 특징, 그리고 재활용 관련 법에 대해 정리해 보겠습니다.
1. 추가적인 화장품 용기 재질
LDPE ( Low-Density Polyethylene )
튜브 용기에 주로 사용되는 재질
- 특징 및 활용
- LDPE의 가장 큰 특징은 HDPE보다 부드럽고 유연하여 손으로 쉽게 눌러 내용물을 짜낼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핸드크림, 클렌저, 선크림 등 짜서 사용하는 튜브 형태의 용기에 주로 사용됩니다. 또한 연포장 파우치 등의 비닐류는 대부분 LDPE를 사용합니다.
- 산소 차단 X : PE 재질은 수증기 투과율은 낮아서 수분이 증발하지 않으나 산소 투과율이 높아 산화에 민감한 비타민 C, 레티놀 등 기능성 성분을 함유한 제품의 장기 보존에는 부적합할 수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튜브의 중간층에 알루미늄 막을 넣어 산소 투과율을 낮춰 사용합니다.
- 향 보존력 약함: 이렇게 LDPE는 기체 투과성이 높아 제품 고유의 향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외부로 날아갈 수 있습니다. 따라서 향을 중요시한다면, 튜브 재질에서는 사용하지 않아야 합니다.
- 열에 의한 변형 : LDPE 재질은 열에 약하여 일반적으로 60~80°C 이상의 온도에서는 변형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고온에서 내용물을 충진하는 핫필링(hot-filling) 공정에는 부적합합니다. 또한, 여름철 고온의 환경(예: 컨테이너)에서 보관 시 용기가 변형될 가능성에 유의해야 합니다.
- 재활용성 증진을 위한 설계
- 튜브형 용기는 내용물을 완전히 비우고 세척하기 어려워 재활용 과정에서 오염 문제가 발생하기 쉽습니다. 단일 재질 LDPE를 사용하고, 소비자가 쉽게 잘라 내부를 세척할 수 있도록 디자인하거나, 잔여물을 최소화하는 토출 구조를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PMMA (Poly methyl methacrylate)
아크릴 유리라고 불리는 투명 용기의 완성
- 특징 및 활용
- PMMA는 흔히 아크릴(Acrylic) 또는 아크릴 유리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진 투명한 열가소성 플라스틱입니다. 유리와 유사한 뛰어난 투명도를 가지면서도 무게는 더 가볍고 가공이 용이하여 '플라스틱의 여왕'이라고도 불리며, 일상용품부터 첨단 산업에 이르기까지 매우 광범위하게 사용됩니다.
- 뛰어난 투명성: 가시광선 투과율이 약 92%에 달해, 일반 유리나 다른 투명 플라스틱보다도 뛰어난 투명도를 자랑합니다. 그래서 고급 크림 용기에 많이 사용되는 편입니다.
- 표면 경도: 플라스틱 중에서 표면 경도가 가장 높은 수준에 속하여 긁힘(스크래치)에 비교적 강합니다. 게다가 단단하고 강성이 높아 형태 변형이 적습니다.
- 가공 용이성: 절단, 드릴링, 접착, 인쇄, 열성형 등 다양한 방법으로 가공하기가 매우 용이합니다. 레이저 커팅에도 널리 사용됩니다. 그래서 사출 성형이 쉽지 않은 두께의 변화가 많은 용기나 매우 두꺼운 용기의 재질로 사용합니다.
- 자외선(UV) 안정성: 자외선에 대한 저항성이 매우 뛰어나 장시간 옥외에 노출되어도 황변 현상이나 물성 저하가 거의 없습니다. 간판, 자동차 램프 커버 등 옥외용 제품에 널리 사용되는 핵심적인 이유입니다.
- 재활용성 증진을 위한 설계
- Other 로 분류되는 재질로써 재활용이 거의 되지 않는 원료입니다. 따라서 환경을 생각한다면 사용하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Surlyn®
향수 용기는 써린
- 특징
- 듀폰(DuPont)이 개발하고 현재 다우(Dow)에서 생산하는 고기능성 수지의 상품명이며, 화학적으로는 아이오노머(Ionomer) 수지에 해당합니다. 단순한 플라스틱을 넘어, 금속 이온 결합을 포함하는 독특한 분자 구조 덕분에 다른 플라스틱에서는 볼 수 없는 특별한 물성을 나타냅니다. 그래서 럭셔리 화장품 용기와 고성능 골프공 커버의 소재로 명성이 높습니다.
- 이온결합 : 일반적인 공유 결합과 달리 온도에 따라 가역적으로 형성되고 해리됩니다. 상온에서는 강한 결합으로 작용하여 열경화성 수지와 같은 강인함을 보이지만, 고온에서는 결합이 약해져 열가소성 수지처럼 쉽게 성형할 수 있는 독특한 특성을 갖게 됩니다.
- 압도적인 투명성과 광택: 수정처럼 맑고 투명하며, 깊이감 있는 광택을 자랑합니다. 유리와 매우 흡사한 질감을 구현할 수 있어 고급 화장품 용기에 이상적입니다.
- 표면복원력 : 표면에 흠집이 잘 나지 않으며, 가벼운 흠집은 어느 정도 스스로 복원되는 듯한 'Self-healing'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이온 결합의 유연성 덕분으로, 제품이 오랫동안 깨끗한 외관을 유지하게 해줍니다.
- 우수한 내구성 : 매우 질기고 강인하며, 특히 저온에서도 충격 강도를 잃지 않습니다. 골프공 커버로 사용될 만큼 강력한 충격에도 잘 견딥니다.
- 우수한 내화학성 : 오일, 크림, 알코올 등 다양한 화장품 내용물에 대한 저항성이 우수하여 용기가 변질되거나 내용물에 영향을 줄 우려가 적습니다. 향수처럼 알콜 성분이 특히 많은 제품에는 써린을 사용해야 합니다.
- 향수 캡/오버캡: 유리병과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고급스러움을 극대화합니다. 특히 다양한 형태의 성형이 자유로워 독특한 디자인을 추구하는 샤넬(Chanel), 디올(Dior) 등 수많은 명품 브랜드에서 사용합니다.
- 재활용성 증진을 위한 설계
- 써린 도한 Other 로 분류되는 재질로써 재활용이 거의 되지 않는 원료입니다. 따라서 환경을 생각한다면 화장품 용기 재활용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OTHER (아더): 복합 재질 및 기타 플라스틱
재활용의 가장 큰 난제
- 해당 재질 : SAN(Acrylonitrile Styrene),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 PMMA(Polymethyl Methacrylate, 아크릴), PETG, PCTA/PCTG, PS, SURLYN 등이 단독으로 또는 복합재질의 일부로 사용될 때 OTHER로 분류됩니다.
- 재활용 표기 : Other로 표기하는 이유는 재질이 불분명하거나, 여러 재질이 혼합되어 분리가 불가능하거나, 특수 공정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개발 단계에서 "OTHER"로 귀결될 수 있는 복합재질 사용은 최소화하고, 단일 재질로 대체하거나 재활용이 용이한 구조로 변경하는 노력이 절실합니다. 따라서 복합재질이나 플라스틱 재질인 OTHER는 재활용이 어려우며 본 화장품 용기는 만들 때부터 재활용이 어렵게 생산되었다는 의미입니다. 펌프나 스프레이와 같이 여러 재질이 혼합된 부품도 재활용을 어렵게 만드는 주요 요인이기도 합니다.
화장품 플라스틱 용기 재질별 특성 및 개발 시 고려사항
2. 자원재활용법
개발자를 위한 법규 네비게이션
화장품 용기 개발 시, 국내의 복잡한 재활용 관련 법규를 이해하고 준수하는 것은 필수입니다. 핵심 법률은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 (약칭: 자원재활용법)이며, 이 법은 생산자에게 제품 폐기물의 재활용 책임을 부여하는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PR)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개발자로서 이러한 규제를 사전에 인지하고 설계 단계부터 반영해야 합니다.
자연순환실천 플랫폼 - https://www.recycling-info.or.kr/
재활용 표기법
"분리배출 표시" - 기본 중의 기본
한국환경공단 - https://portal.budamgum.or.kr/
삼각형 모양의 이 표시는 재질(예: 플라스틱, 유리)과 세부 재질명(예: PET, PP, OTHER)을 명시해야 합니다.
유의 사항: 이 표시는 분리배출 대상임을 알리는 최소한의 요건이며, 실제 재활용 가능성과는 별개일 수 있습니다. 정부는 표시 크기를 12mm로 확대하고 "깨끗이 씻어서" 등의 배출 방법 안내 문구를 병기하도록 하고 있으므로, 최신 지침을 따라야 합니다.
"포장재 재질·구조 등급" - 설계 단계부터 재활용 용이성 확보
한국환경공단 - https://portal.budamgum.or.kr/
2021년 3월 25일부터 화장품 포장재에 의무 적용된 제도로, "재활용 최우수", "우수", "보통", "재활용 어려움" 등급으로 평가됩니다.
"재활용 어려움" 등급은 의무적으로 표시해야 하며, 이는 소비자에게 부정적인 인식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설계 단계부터 한국환경공단의 평가 기준을 고려하여 "우수" 이상의 등급을 목표로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제로 2022년 조사에서 화장품 용기의 62.6%가 "재활용 어려움" 등급을 받았습니다.
"도포·첩합(코팅·라미네이션) 등 복합재질 표시" - 재활용 불가 판정, 설계 시 반드시 피해야 할 함정
한국환경공단 - https://portal.budamgum.or.kr/
2022년 1월 1일부터 시행된 이 표시는 코팅, 라미네이팅, 분리 불가능한 결합 등으로 인해 사실상 재활용이 불가능한 포장재에 부착됩니다.
유의 사항 : 이 표시가 부착된 제품은 일반 쓰레기로 배출되어야 합니다. 개발 과정에서 이러한 복합재질 구조는 최대한 피해야 하며, 단일 재질이나 분리 가능한 구조로 설계 변경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재활용 어려움" 등급과 "도포·첩합" 표시가 함께 있다면 최악의 경우입니다.
사용 금지 및 자제 권고 재질/구조
-지속 가능한 설계를 위한 가이드라인
자원재활용법은 특정 재질이나 구조의 사용을 금지하거나 자제하도록 권고하여, 원천적으로 재활용이 어려운 포장재 발생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 PVC 재질: 환경 문제로 인해 사용이 금지됩니다.
- 유색 페트병 및 분리 어려운 라벨: 재활용 가치를 낮추므로 사용 자제가 권고됩니다. 투명 PET 사용과 수분리성 라벨 적용이 바람직합니다.
- 단일 재질(Mono-material) 포장재 적극 권장: 몸체, 뚜껑 등을 동일 재질로 설계하면 재활용 효율을 크게 높일 수 있습니다. 개발 시 단일 재질 적용 가능성을 우선적으로 검토해야 합니다.
화장품 용기 재활용 관련 주요 표시
3. "재활용 용이성"을 높이는 패키징 설계 전략
소비자가 아무리 분리배출을 잘해도, 용기 자체가 재활용이 어렵게 설계되었다면 그 노력은 물거품이 됩니다. 따라서 개발 단계에서부터 재활용 공정을 이해하고, 이를 고려한 설계를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핵심 원칙은 "비우기 쉽고, 헹구기 쉽고, 분리하기 쉽고, 단일 재질에 가깝게" 입니다.
재활용 우수 용기 설계를 위한 핵심 포인트
PET 용기 (투명 용기류)
- 설계 주안점: 내용물을 쉽게 비우고 세척할 수 있는 넓은 입구, 쉽게 제거 가능한 라벨(수분리성 접착제 사용), 몸체와 동일하거나 호환 가능한 재질의 뚜껑을 고려합니다. PET 플레이크로 재활용되는 과정을 이해하고, 순도를 높이는 디자인을 추구합니다. 일부 브랜드사에서는 수거 공병을 새 용기 제작에 활용하기도 합니다.
PP 및 HDPE 용기/단지 (크림, 불투명 용기류):
- 설계 주안점: 점도 높은 내용물도 쉽게 덜어낼 수 있는 구조, 세척 용이성, 다른 재질 부속품 최소화 및 분리 용이성 확보가 중요합니다. 이들 역시 선별, 세척, 분쇄, 용융 후 재활용됩니다.
재활용 난제 해결을 위한 디자인
튜브 용기
- 문제점 및 개선 방향: 내용물 잔존 및 세척의 어려움, 다층 복합재질 사용이 문제입니다. 단일 재질 튜브를 개발하고, 소비자가 쉽게 잘라 내부를 처리할 수 있는 디자인(예: 절취선)을 도입하거나, 잔여물을 최소화하는 디스펜싱 기술을 적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도포·첩합" 표시가 붙는 복합재질 튜브는 피해야 합니다.
펌프 및 스프레이
ALL PP 펌프 - 블루래빗 제공
- 문제점 및 개선 방향: 여러 재질(플라스틱, 금속 스프링, 유리구슬 등)의 복합체로 , 분리 및 재활용이 극히 어렵습니다. 개발자들은 금속 스프링을 사용하지 않는 올(all)-플라스틱 펌프 또는 단일 재질(mono-material) 펌프 개발 및 적용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합니다. 일부 기업에서 이미 상용화 사례가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어렵다면, 최소한 펌프/스프레이 부분이 용기 본체와 쉽게 분리되도록 설계해야 합니다.
PS 콤팩트 및 소형 색조 화장품 (립스틱, 마스카라 등)
- 문제점 및 개선 방향: 거울, 금속 팬 등 타 재질 결합, 작은 크기로 인한 선별 어려움, 내용물 제거의 난해함이 주요 문제입니다. 리필 가능한 팬 시스템, 자석 등을 활용한 쉬운 분리 구조, 단일 재질 단순화 등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이들 제품군은 재활용이 매우 어려워 , 브랜드 자체 회수 및 전문 재활용/처리 시스템 구축이 더 현실적인 대안일 수 있습니다.
"OTHER" 또는 "재활용 어려움" 등급 용기
- 이러한 용기는 대부분 소각 또는 매립됩니다. "재활용 어려움" 등급을 받거나 "OTHER"로 분류될 가능성이 있는 디자인(예: 과도한 후가공, 복합재질, 분리 불가능한 부품 사용)은 개발 초기 단계에서부터 지양하고, 재활용 가능한 단일 재질 및 단순 구조로 대체하는 노력이 필수적입니다. 불가피하게 사용해야 한다면, 브랜드 자체 수거 및 재활용/업사이클링 프로그램을 통해 책임을 다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4. K-뷰티의 미래, 지속가능 패키징 혁신 전략
화장품 용기 재활용 문제는 심미성과 기능성을 위한 복잡한 디자인과 복합 재질 사용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국내 화장품 용기 재활용 가능 비율이 매우 낮다는 조사 결과는 개발자들에게 큰 숙제를 안겨줍니다. 하지만 소비자 인식 변화와 ESG 경영 확산에 발맞춰, K-뷰티 업계에서도 혁신적인 지속가능 패키징 솔루션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개발자로서 이러한 트렌드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제품에 적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화장품 용기 재활용을 위한 핵심 기술 및 소재
1) PCR (Post-Consumer Recycled) 플라스틱 적극 활용
- 소비자가 사용 후 분리배출한 플라스틱을 재활용한 PCR 플라스틱을 용기 제작에 사용하는 것입니다. 아모레퍼시픽, 루이스팩(Ruispack) 등 다수 기업이 PCR PET, PP 등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PCR 소재 함량을 높이고(예: 20~100%), 이를 소비자에게 명확히 알려 브랜드의 친환경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습니다. 소재 공급 안정성 및 품질 관리가 중요합니다.
2) 리필 스테이션 및 재사용 시스템 설계:
- 내용물만 리필하여 용기를 재사용하는 시스템을 위한 패키징 개발입니다. 아모레퍼시픽의 리필 스테이션이 대표적입니다. 리필용 용기는 내구성이 뛰어나고 세척이 용이하며 위생적으로 내용물을 충전할 수 있도록 설계해야 합니다. 리필 파우치 또한 재활용이 용이한 단일 소재로 개발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3) 단일 소재(Mono-Material) 패키징으로의 전환
- 용기 본체, 뚜껑, 라벨, 심지어 펌프까지 단일 플라스틱 재질(예: All PP, All PET)로 통일하여 재활용 용이성을 극대화하는 전략입니다. 연우, 씨티케이코스메틱스 등에서 금속 스프링 없는 단일소재 펌프를 개발했습니다. 이는 재활용 공정을 단순화하고 효율을 높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입니다.
4) 화학적 재활용 소재의 가능성 탐색
- 물리적 재활용이 어려운 오염되거나 복합적인 폐플라스틱을 화학적으로 분해하여 순수 원료 상태로 되돌려 새 플라스틱을 만드는 기술입니다. SK케미칼의 '에코트리아 CR', LG생활건강의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적용 용기 등이 사례입니다.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기존에 재활용 불가능했던 용기들의 재활용 해법이 될 수 있으므로 관련 기술 동향을 주시하고 적용 가능성을 검토해야 합니다.
5) 바이오플라스틱의 신중한 도입
- 옥수수, 사탕수수 등 식물 유래 원료로 만들거나 특정 조건에서 생분해되는 플라스틱입니다. CJ제일제당의 PHA 적용 사례 등이 있습니다.
- 주의사항: '바이오매스 기반 플라스틱'과 '생분해성 플라스틱'을 명확히 구분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바이오플라스틱은 가정에서 쉽게 분해되지 않으며(대부분 산업 퇴비화 시설 필요), 기존 플라스틱 재활용 흐름에 혼입 시 오히려 오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물성(내열성, 내습성, 강도 등)이 기존 플라스틱보다 약하거나 가격이 비쌀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국내 산업은 아직 초기 단계로 일부 소재는 수입에 의존합니다. 적용 시 명확한 분리배출 안내와 처리 인프라를 고려해야 합니다.
6) 전통적인 대안 소재의 재조명 (유리, 금속, 종이)
SMCG의 유리 재활용 홍보 이미지 - smcg.co.kr
- 유리/금속: 재활용성이 우수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줄 수 있으나, 무게(운송 시 탄소 배출 증가), 파손 위험(유리), 비용(금속) 등의 단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 종이/판지: FSC 인증 종이를 활용한 2차 포장재는 물론, 부국티엔씨의 종이 튜브와 같이 1차 포장재로도 시도되고 있습니다. 내용물 보호를 위한 내부 코팅이 재활용성을 저해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방수/방습 기능 확보가 중요합니다.
이러한 혁신적인 패키징 솔루션들은 단독으로 적용되기보다는 상호 보완적으로 활용될 때 더욱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습니다. 개발자로서 새로운 기술과 소재에 대한 지속적인 학습과 실험을 통해, 제품의 특성과 브랜드 가치에 가장 적합한 지속가능 패키징 전략을 수립해야 합니다.
글을 마치며..
화장품 용기 재활용 문제는 결코 쉽지 않은 도전입니다. 하지만 여러분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혁신적인 기술 적용, 그리고 환경을 생각하는 책임감 있는 자세가 있다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 살펴본 플라스틱 재질의 특성, 복잡한 규제 환경, 그리고 미래지향적인 패키징 솔루션들이 여러분의 제품 개발 여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의 손에서 탄생하는 화장품이 뛰어난 품질은 물론, 환경까지 생각한 패키징으로 소비자에게 더욱 사랑받고, 나아가 K-뷰티가 지속가능한 아름다움을 선도하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작은 설계 변화가 만들어낼 아름다운 내일을 기대합니다.
이거 안 보면 손해예요 🤓
로그인하면 열리는 진짜 인사이트! 중요한 건 지금부터라구요 🔥
솔로몬
20년간의 화장품 개발 경험을 나누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