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형 기획에 설득력을 더하는 방법, 푸드 마케팅

기획·개발·콘텐츠를 하나로 잇는 실무 전략

푸드 마케팅 표지_1



“피부에 닿자마자 버터처럼 스르르 녹는 느낌이면 좋겠어요.”


제품 제형을 설명할 때 음식에 비유해 본 적,

한 번쯤 있으시죠?


요즘 화장품 업계에서는

푸딩, 버터, 셔벗 같은 ‘푸드’ 키워드가 단순한 감각적 표현을 넘어,

기획, 개발, 콘텐츠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전략 언어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제품력을 말하는 방식이 달라지고 있는 지금,

브랜드들이 주목하는 푸드 마케팅, 함께 살펴볼까요?



왜 요즘 화장품 제형 설명에 ‘푸드’가 붙을까?

화장품 제형은 말로 설명하기 가장 까다로운 영역 중 하나입니다.

촉촉하다, 부드럽다, 쫀쫀하다 같은 표현만으로는 정확한 사용감을 전달하기엔 한계가 있죠.


이럴 때 ‘푸드 마케팅’은 효과적인 해결책이 됩니다.

“요거트처럼 부드러운 클렌저”

“셔벗처럼 녹는 쿨링밤”

이처럼 텍스처를 음식에 빗댄 표현은

발림감, 밀도, 마무리감까지 소비자가 직관적으로 상상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푸딩 같다’, ‘버터처럼 녹는다’와 같은 표현은

단순한 감각적 묘사를 넘어, 사용감에 대한 구체적인 이미지를 빠르게 전달할 수 있어요.

무엇보다 ‘먹지 않아도 맛있어 보이는’ 이미지 자체가

소비자에게 시각적인 쾌감과 감성적 몰입을 유도하는 강력한 장치가 됩니다.


결국 푸드 마케팅은

촉각 + 감성 + 시각을 동시에 자극하는

소비자 중심의 실무 언어라고 할 수 있어요.



푸드 마케팅으로 제형을 표현하는 방법

‘리치한 크림’ 이라는 표현보다

‘요거트 크림’ , ‘버터 크림’이라고 말하면 질감이 훨씬 더 쉽게 떠오르지 않나요?


이는 감각적 연상을 먼저 설계하고,

제품의 기능과 사용 경험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게 만드는 전략적 표현 방식입니다.


이처럼 푸드 기반의 감성 언어는

소셜 미디어에서도 높은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는 콘셉트으로 확장할 수 있어요!


푸드마케팅 예시 _ 휩드


@휩드 인스타그램


푸드 마케팅은 브랜드의 콘셉트 전반을 관통하는 메인 테마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바디케어 브랜드 ‘휩드(whipped)’는

제품군 전체를 푸드 텍스처 기반으로 네이밍하고,

제품 연출 방식까지 ‘먹지 않는 베이커리’ 콘셉트로 일관되게 운영하고 있어요.


🧁 휘핑크림 팩클렌저

🍧 젤라또 팩스크럽

🧈 버터무드 바디버터


실제 콘텐츠에서도 바디버터를 빵 위에 바르거나, 팩을 케이크처럼 짜는 연출 등을 통해 텍스처 표현을 시각적으로 극대화하는 거죠.


이러한 전략은 제품 콘셉트은 물론,

SNS 콘텐츠, 이벤트 기획까지도 모두 하나의 감각적 키워드로 연결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예를 들어 휩드는 작년 2월,

‘무화버터 크림’을 구매한 고객에게 ‘베이커리 스티커’를 증정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했는데요,

푸드 마케팅은 소비자가 제품의 질감과 사용감을 직관적으로 이해하고 감성적으로 기억하게 만들어줍니다.

브랜드 톤앤매너부터 콘텐츠 연출, 바이럴 포인트까지

모두 하나의 키워드로 연결할 수 있는 언어 전략이 되는 것이죠 !



실무에서는 이렇게 활용됩니다

🧩 콘셉트 설계의 출발점이 되는 ‘텍스처’ 언어

상품기획자는 늘 자문하죠.

‘이 제품은 어떤 사용감을 줄 것인가?’

‘소비자는 어떤 이미지를 가장 먼저 떠올릴까?’

푸드 마케팅은 이 과정에서 감각을 시각화하는 실용적인 언어 도구입니다.

예를 들어,

‘요거트 크림’ → 순한 성분 + 부드러운 사용감

‘버터 밤’ → 녹는 텍스처 + 고보습


이처럼 질감을 중심으로 콘셉트를 설정하면,

자연스럽게 타겟 설정, 계절, 사용 시점까지 구체화할 수 있어요.


✔️ 제품 라인업을 ‘질감 기준’으로 기획해 보세요.
ex) 여름 = 요거트, 셔벗 / 겨울 = 버터
✔️ ‘사용감'을 제품 방향성의 중심에 두면 후속 커뮤니케이션 기획이 훨씬 수월해집니다.


🧪 연구소와의 소통, ‘공통 언어’로 만들기

제형 개발 과정에서 가장 어려운 점 중 하나는

상품기획자와 연구원 간의 감각 전달 차이입니다.


“조금 더 무겁게요”

“쫀쫀한데 끈적이지 않게요”처럼

모호한 표현은 의도와 결과 간의 오차를 만들기 쉽습니다.


이럴때는

“초반에는 버터처럼 부드럽게 스며들고, 마무리는 산뜻하고 보송했으면 좋겠어요”

와 같이 푸드 키워드를 활용해 표현하면,

물성 수치 없이도 텍스처의 뉘앙스를 세밀하게 전달할 수 있어요.

결과적으로 개발 속도와 커뮤니케이션 효율도 높아지겠죠?



샘플 피드백 시, 실제 음식 이미지나 질감이 잘 보이는 레퍼런스를 함께 전달해 보세요.
연구원이 기획 의도를 더욱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 잘 찍은 푸드 사진, 바이럴로 이어집니다푸드 사진 예시


요즘 SNS에서 화장품이 ‘뜨는’ 방식은 생각보다 단순합니다.

"와, 발색 미쳤다 ", "이 질감 뭐야" 같은 짧은 감탄을 유도할 수 있으면,

그 자체로 강력한 바이럴 포인트가 되죠!


이런 반응을 가장 쉽게 만들어내는 도구가 ‘푸드 마케팅’입니다.

✅ 버터칼로 떠 내듯 바르는 제형 연출

✅ ‘과일 시럽’ 처럼 광택감이 느껴지는 립 발색 컷


맛있어 보이는 질감’은 SNS에서는 저장 유도 요소로 작용합니다.


이전 틱톡 콘텐츠에서도 제형 중심 영상이 높은 반응을 얻는 이유, 알려드렸죠?


또한 푸드 기반의 콘셉트는

제품 네이밍과 카피 라이팅에도 유리한 포인트를 제공합니다.

'시럽광 틴트'

'버터밤'

'탕후루 립'

이처럼 단어 하나로 제품의 사용감과 질감을 이미지화할 수 있기 때문에, 브랜딩은 물론 촬영 콘셉트까지도 한 방향으로 자연스럽게 확장됩니다.


💡 푸드 마케팅 콘셉트를 상품 기획 시점부터 시리즈로 설계해 보세요.
촬영이나 마케팅 운영 계획 수립이 훨씬 효율적으로 정리됩니다.



푸드 마케팅, 브랜드는 이렇게 활용하고 있어요.

🔸 데이지크푸드 마케팅_ 데이지크

@데이지크 인스타그램


데이지크의 코렉팅 선 베이스는 컵케이크 위 생크림처럼 부드러운 질감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제품입니다.

제품의 크리미한 사용감을 강조하기 위해, 슈크림, 케이크 생크림 등 디저트 요소와 함께 연출했으며,

‘부드럽고 매끈한 사용감’이라는 메시지를 직관적으로 전달하고 있어요.


이처럼 텍스처를 감각적으로 보여줄때는 , 음식 이미지를 활용한 연출이 효과적이며,

소비자의 인지 속도를 높이고 브랜드의 감성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 rhode푸드 마케팅_ 로드


@ rhode

rhode는 푸드 마케팅을 브랜드 전반에 적용한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특히 펩타이드 립 틴트

꿀 시럽이 빵 위에 스며드는 듯한 이미지로 촬영되어

고광택, 촉촉함, 쫀쫀함 등 제품의 특징을 이미지 한 컷안에 효과적으로 담고 있어요.

rhode의 인스타그램에는

설명 없이도 ‘질감이 상상되는 콘텐츠’ 들이 다수 업로드되어 있어

실제 레퍼런스 조사 시에도 활용도가 높습니다.


👉 rhode의 브랜드 전략, 더 궁금하다면 ? (여기)



🔸 매드피치푸드 마케팅_ 매드피치

@ 매드피치 공식 온라인몰


매드피치의 도넛 쿠션 시리즈는 제품 기획과 네이밍, 콘텐츠까지 푸드 마케팅을 일관되게 적용한 좋은 예시죠.

✔️ 글레이즈드 글로우 쿠션

✔️ 슈가파우더 톤업 쿠션

✔️ 플레인 벨벳 매트 쿠션


푸드의 텍스처를 그대로 제품명에 차용하고, 실제 제형 역시 그 이름에 어울리는 질감으로 설계했습니다.

글레이즈 쿠션은 시럽이 피부에 녹아드는 광택표현으로,

슈가파우더 쿠션은 보송하고 매트한 마무리감으로 설계했어요.


제품명을 듣는 순간 질감이 그려지는 구조’를 만들었기 때문에,

브랜드 메시지가 더 쉽게 전달되고,

시리즈 전체에 스토리텔링을 입히는 데도 유리합니다.


텍스처 기반 키워드로 제품명을 통일하면,

콘셉트의 일관성과 브랜드 몰입도를 동시에 확보할 수 있어요!


푸드 마케팅 실제 사례 톺아보기

푸드 마케팅 사례


이외에도 제품의 특성과 콘셉트에 따라

푸드 키워드를 유연하게 조합하거나 변형해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제형 특징과 소비자 감성에 맞는 언어를 찾는 것이

제품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첫걸음이 될 수 있습니다.



푸드 마케팅은 단순히 감각적이고 예쁜 말이 아닙니다.

제형을 말하고, 전달하고, 보여주는 실무 언어입니다.


✔️ 소비자가 떠올릴 사용감을 먼저 상상하며 기획하고

✔️ 연구원과의 커뮤니케이션을 더 명확하게 만들며

✔️ 소비자들이 ‘저장하고 싶은’ 콘텐츠 연출까지 가능하게 합니다.


푸드 마케팅, 제품 브랜딩의 방향성을 만드는 전략 도구.

‘맛있어 보여야 팔린다’는 말이 그저 비유만은 아닌 시대입니다.

요즘처럼 사용감과 감성 경험이 구매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뷰티 시장에서는, 푸드 마케팅의 키워드를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곧 ‘일 잘하는 BM’의 언어 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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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팀장

브랜드 론칭도, ODM 개발도 수십 개 해본 실전형 상품기획 10년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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